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현재 저평가된 주가...합병 적기"
2023-09-12
"셀트리온은 내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며, 26년 7~8조원, 2027년에는 1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7일 오후 3시(현지시간) 홍콩 현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현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회사의 주요 현안과 향후 계획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서 회장은 "회사는 처음에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사실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었다"며 "결국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최초로 시작한 회사가 됐고 이제 전 세계에서 제일 큰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매출액을 5조 정도 생각하고 진행하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회장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그는 "셀트리온은 이제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 아닌 어떤 제약사보다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염증성 장질환(IBD) 약물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제품이 모두 준비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셀트리온을 실적 중심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그리고 회사의 성장률이 얼마나 고공행진 하는지 봐달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내년 램시마가 올해와 같은 1조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램시마SC는 약 7300억원, 미국 출시한 짐펜트라는 70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놓고 서 회장은 "셀트리온 내부 자금으로 위탁개발생산 전문 자회사를 올해 12월 안에 설립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하는 의사결정은 2023년에 이뤄졌다"며 "경쟁사는 론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12월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100% 자회사로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위탁개발생산을 위해 2025년부터는 생산시설 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 회장은 "우선 생산시설은 한국에 약 20만리터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며 "추가적 생산능력이 필요할 경우 제3국 생산시설 건립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끝으로 "본인이 말한 것이 지켜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자산, 고성장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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