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심사 거친다"···현대건설, '디에이치'로 차원 다른 주거문화 제시

최형호 기자 2024-11-13 15:29:26
현대건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붙는 단지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름표를 적용받는다. 

디에이치가 고급 아파트를 넘어 예술적 감각과 차원이 다른 주거 문화를 제시해야 한다는 현대건설 만의 방침 때문이다.   

디에이치 포레센트 주출입구./사진=현대건설

1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사업지 적정성을 심의하는 브랜드위원회를 통해 디에이치 적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디에이치 적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입지를 비롯한 주가단지 전 부문에서 하이엔드 상품 가치가 충족되는지 여부다. 강남권과 여의도, 한남과 같이 서울 중심 입지 한강변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브랜드 ▲사업 ▲상품 ▲서비스 ▲시공품질 ▲A/S 및 고객관리 ▲분양 등 사업의 전 과정에 이르는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최초' '최대' '유일'로 대표되는 희소성과 예술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심미성, 프라이빗 서비스 등의 편의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어야만 한다. 

현재 디에이치는 입주를 마친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 5개 단지를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한남3구역 재개발 등 서울 한강변과 강남권역의 핵심 입지에 적용됐다. 

결과적으로 디에이치는 독창적인 예술성을 담아 일상에서 기존에 없던 특별함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로 처음 수주한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강남 지역 최초로 유선형 외관과 문주를 적용해 볼 수 없던 외관 디자인을 선보여 업계 주목을 받았다.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입주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호텔 같은 집'을 콘셉트로 강남 도심 최초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였다. 

조경 역시 디에이치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예술적 요소이다.

회사 측은 "현대 미술관을 콘셉트로 한 디에이치 조경은 단지 안에서 미술관에 온 것처럼 작품을 감상하고, 동시에 일상 속에서 심미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디에이치 라클라스 조경 시설물 '클라우드 워크 파빌리온'과 주출입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는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통해 단순한 고급화 단지가 아닌 주거 경험 전체에 있어 완벽하게 상향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차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내달 시공사 선정을 앞둔 신반포2차 재건축은 디에이치가 선보일 하이엔드 주거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프랑스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잠박과 협업해 순백색의 이태리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지어진 한강변 단지들 가운데 아파트외관의 독보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전 가구  100%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안했다"며 "반포 최초 조합원 전 세대에 광폭 테라스를 제공해 더 넓고 여유로운 주거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남4구역 역시 한강변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주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포부다. 여성 건축가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철학을 담아내 한강과 남산을 배경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설계를 완성했다.

현대건설이 이미 수주한 디에이치 한남(한남3구역)과 한남4구역을 연계해, 시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은 '압구정 現代'처럼 한남동만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예술과 편의가 결합된 새로운 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가치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디에이치만의 고유한 주거 문화로 고객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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