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2주년’ 김승연 회장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 갖자”
2024-10-1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 사업도 진두지휘한다. 한화그룹이 미국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나서는 만큼 김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이 회사의 회장에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등에 이어 5개사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 회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하게 된 것은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과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자문을 맡았던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의 추천으로 지난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주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최근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진행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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