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1~85㎡ 아파트 매매거래량···최근 2년 내 최고치
2024-11-13
서울아파트 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상승세는 여전하나 그 폭은 줄어들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 둔화만으로 '시장 안정화'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11월 2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3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지만, 지난주 0.07% 상승했던 것에 비해 둔화했다.
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는 수요가 꾸준히 있지만,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에 따라 매수 심리가 위축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에선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수요가 확인되나 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된 모습이다.
이는 25개 구별 상승률로도 확인된다.
강남 11개 구 상승률은 0.07%였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19%, 0.11%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 14개 구에서는 0.05% 상승했고, 중구·용산구가 0.10%, 종로구·성동구·광진구가 0.09%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도 0.05% 오르면서, 0.06% 올랐던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선호되는 단지에서 임차 수요가 꾸준해 전세값이 오르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서울의 전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남 11개구 전세가격 상승률은 0.04%였다. 강남구에서 개포·대치동 학군지를 위주로 0.1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영등포구 0.12%, 양천구와 강서구 0.08%, 관악구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 상승률은 0.06%였고, 노원구와 중구가 각각 0.13%, 0.07% 오르며 비교적 높게 올랐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도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 0.00%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는 안양 만안구, 부천 원미구가 각각 0.14% 상승했지만, 이천시와 고양 일산서구는 각각 0.14%, 0.10% 하락하며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세가에서는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0.07%, 0.11% 올랐다. 인천에서 부평구와 서구가 0.17% 올랐다.
지방아파트 매매가격은 0.0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02%보다 하락폭이 더 확대했다. 5대 광역시 평균 0.04% 떨어졌고, 대구 0.08%, 부산 0.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8개 매매가도 0.01%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5대광역시, 8개도에서 0.01% 올랐다. 광주와 울산 0.04%, 세종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로 22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전국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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