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 둔화···“안정화는 시기상조”
2024-11-14
올해 아파트 전용면적 61~85㎡의 매매거래량이 지난 2022년(동일 기간 기준) 이후 최고 거래치를 기록했다.
가격 적정성, 공간 활용성 등이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주목을 받으면서 거래량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거래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9월까지 기준)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 61~85㎡의 매매거래량은 18만4882호로 지난 2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동기간(15만2724호) 대비 21.05%(3만2158호) 증가했다.
이 면적 거래량은 동기간 기준 ▲전용면적 60㎡ 이하(15만2640호) ▲전용면적 86㎡ 이상(4만862호)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국내 세대당 인구(가족구성원) 감소에 따른 소가족화 현상에 따른 영향도 한몫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세대당 인구는 지난 2014년 2.48명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2.45으로 감소한데 이어 매년 감소, 올해 9월 기준으로는 2.13명에 이른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61~85㎡의 아파트는 이러한 소가족화 현상에 맞춘 공간 설계와 다른 전용면적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내세우면서, 수요자의 인기를 집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면적 61~85㎡ 신규 분양 아파트는 중형, 중대형과 견줘도 무방할 정도로 수납공간이 많고, 실사용면적도 넓어졌지만, 가격 이점마저 충분한 상황이므로 2인 가구나 3인 가구 등 소가족이라면 해당 면적의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61~85㎡의 분양 물량으로 구성된 눈에 띄는 새 아파트가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금성백조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단지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가구가 공급된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도 경기권 최초 적용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세대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방건설은 이달, 경기 의왕시 '의왕 월암지구 1차 디에트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03가구가 공급된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51가구가 공급된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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