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하반기에 지켜볼 필요 있다"
2024-08-19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수익성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2021년 10월 분사 이후 12분기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SK온은 올해 3분기 배터리 사업 매출액 1조4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227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다. SK온의 3분기 AMPC는 608억원으로 2분기 대비 510억원 감소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를 반영한 금액으로, 제외하면 영업손실 368억원이다.
흑자 달성은 고단가 재고소진,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램프업(생산량 확대) 비용 감소 등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은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 및 주요 고객사의 내년 신차 출시 계획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신규 고객 수주 및 신규 폼팩터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재 사업은 신규 고객향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연결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6570억원, 영업손실 423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조1422억원, 영업이익은 3775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SK E&S와 합병을 마무리 지은 만큼 강화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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