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려아연·영풍 회계심사 착수…“위반 혐의 발견 시 감리조사”
2024-10-15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의결권 행사는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위원회에 안건을 올려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현재 영풍·MBK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의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분쟁에서 캐스팅보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풍·MBK는 지난 14일까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34%를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영풍·MBK는 38.47%으로 지분을 늘렸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대 37.89%의 지분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전 의원의 ‘기금운용위원회의 수탁자책임위원회로 넘겨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고려아연 주총 안건이 정해지면 의결권을 행사하는 체제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7월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로 MBK파트너스를 선정바 있다.
김 이사장은 전 의원의 국‘민연금이 MBK처럼 수익성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동의하냐’고 묻자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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