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1.6% ↑…3년6개월 만에 1%대 진입
2024-10-02
고물가로 인해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나 욜로 등 지출에 대한 관심이 줄고 무지출 무소비가 뜨고 있다.
23일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해 변화한 소비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플렉스와 욜로 언급량은 2022년 상반기 8만93건에서 올해 상반기 6만47건으로 12%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은 1만4819건에서 2만7481건으로 85%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고물가로 고정적인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예산 목록을 세밀하게 관리하며 지출을 줄이고 있다. 절약에 관한 110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용(19만6011건)’과 ‘가격(17만9050건)’, ‘할인(15만6197건)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많은 소비자가 커뮤니티,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품의 최저 가격과 판매 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2024년 1월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기에 앞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제품 가격을 비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커머스와 배달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제품은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기다리더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 자체브랜드(PB) 언급량도 지난해 4분기 4만1841건, 올해 1분기 4만6710건, 2분기 5558건으로 꾸준하게 올라섰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여러 형태의 절약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자신의 소비 지출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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