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폴더블' 프로젝트 추진…"이르면 2026년 공개"
2024-07-24
한국이 최초로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정작 아이폰16 영상을 접한 국내·외 소비자들은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잇따라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는 20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애플은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기본(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3인치), 프로맥스(6.9인치)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157달러(약 155만원)로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애플은 앞서 자사의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기능을 이번 신제품에 탑재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애플이 공개한 AI 기능의 일부분만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6월 열린 개발자회의 때부터 거듭 강조됐던 AI 기능은 내년이나 돼야 완전체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대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외신 역시 혹평을 쏟아냈다. 블룸버그통신은 "AI 후발주자임에도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큰 혁신이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며 "애플이 이렇게 미완성 제품을 출시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며, 슈퍼사이클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그동안 강점으로 꼽혔던 디자인 부분에서도 소비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당초 아이폰16 프로 라인업에 전작에서 사라졌던 골드 색상이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애플은 골드 색상 대신 어두운 황동색의 '데저트 티타늄'을 새로 내놓았다.
15일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데저트 티타늄 색상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은 '놋그릇 에디션', '10년 전 제품 같다', '아이폰이 촌스러워 보이는 기적의 색상', 역대급 퐁퐁폰'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을 이용 중인 A씨는 "전작과 비교해 소비자들의 혜택도 줄어들었다"면서 "진짜 기대했던 AI는 실망"이라고 말했다.
B씨는 "카메라가 엄청 좋아졌다곤 하는데 체감이 안될 것 같다"며 "아이폰17 슬림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 1년 더 존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16의 실망감에 시선은 자연스레 내년 초 발표될 갤럭시 S25 시리즈로 쏠린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갤럭시S25 사는게 나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S25 울트라의 예상 디자인과 스펙이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 의해 공개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아이폰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이용자 만족도 1위 자리 역시 삼성에게 뺏길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이동통신 기획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S의 종합 만족도는 705점(1000점 만점)으로, 아이폰 706점에 고작 1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최근 6개월간 휴대전화를 구매한 6118명에게 만족도를 묻고 그 가운데 최신 제품인 갤럭시 S24와 아이폰15 시리즈의 만족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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