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복귀’ 전삼노 “게릴라 파업·준법 투쟁으로 나갈 것”
2024-08-05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선다. 지난 5일 현업에 복귀한 이후 첫 파업이다.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 오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는 방식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삼노와 사측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경기 기흥 한 사무실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전삼노 관계자는 “게릴라식 부분 파업을 통한 장기전을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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