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15~18일 샌드위치 연휴 파업 예고…“사측에 데미지 줄 것”

조합원들에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 내려
신종모 기자 2024-08-13 18:00:03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선다. 지난 5일 현업에 복귀한 이후 첫 파업이다.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 오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는 방식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삼노와 사측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경기 기흥 한 사무실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전삼노 관계자는 “게릴라식 부분 파업을 통한 장기전을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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