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부터 프리미엄 까지…추석 맞이하는 편의점

홍선혜 기자 2024-08-11 21:22:39
편의점업계가 이른 추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가성비 부터 프리미엄 이색상품 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유명 지역 맛집, 양조장과 제휴한 로코노미 상품부터 웰니스 대용량, 가성비 상품 등 총 40여 개 카테고리에서 70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CU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과 제휴한 로코노미 상품을 준비했다. CU와 손잡은 맛집은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이다.

CU는 해당 브랜드와 협업해 정육부터 수산물까지 총 24종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일부 상품은 BC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절에 많이 찾는 고기류를 특화해 몽탄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대갈비 세트(10만원)와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압구정 우텐더의 1++급 한우 등심과 채끝 세트 상품 4종(26만원~39만원) 등 다양한 정육 상품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CU는 명절 선물 최초로 숙성 참치를 추석 밥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동원참치와 협업해 참다랑어 뱃살과 눈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특호 세트(40만원)와 참다랑어 뱃살과 황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20만원)를 선보인다.

이에 더해 CU는 전국에서 각 지역의 고급 주류를 맛볼 수 있도록 지역 특산주 23종을 마련했다. CU가 이렇게 다양한 주류를 준비한 이유는 과거에는 맥주, 소주에 집중됐던 주류 문화가 최근 전통주, 하이볼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껍질을 벗긴 감귤을 그대로 착즙한 후 발효한 제주 양조장의 감귤 착즙 위스키 신례명주(10만원), 100% 안동쌀을 활용한 안동소주 부부탈 세트(5만9000원),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이강주가 담긴 전주 이강주 선물세트(5만5000원),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한 후 저온 발효한 금산 인삼주 세트(6만1000원)를 내놓는다.

CU는 엔데믹 이후 건강한 삶과 여유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웰니스’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우선 CU는 명절 최고급 선물로 혼마 5스타 골프채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혼마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베레스로 가벼운 중량과 뛰어난 방향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남성 아이언 6030만 원, 여성 아이언 4690만 원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이색 선물이다. 해당 상품은 사이판에서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최대 4박 6일 풀패키지로 고객의 편의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 주간 항공과 야간 항공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88만 7000 원부터 326만 1천 원까지다.

뿐만 아니라 CU는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거실, 주방, 욕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바닥 면적은 약 6평이다. 가격은 1820만 원부터 2500만 원이다. 실제로 이동 주택은 지난 2021년 명절에 총 4채가 팔린 바 있다.

이 외에도 CU는 외부 활동 시 고객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아반떼부터 그렌져까지 총 10종의 장기렌터카(48개월) 상품도 준비했다.

CU는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 높은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올 추석 상품을 일정 수량 구매 시 최대 30개 더 증정하는 파격 행사도 펼친다.


 2024년 추석 이색 선물세트로 골드바 6종을 선보였다. 좌측부터 '천년의미소골드바' 3종, '해태골드바' 3종 이미지. / 사진=GS리테일 


GS25가 2024년 추석을 맞아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준비한 총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GS25가 최고가로 내놓은 위스키 2종의 구매가는 웬만한 아파트 한채 값에 달한다. 

최고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상품으로는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가 준비됐다.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주류 상품으로 1병당 가격은 무려 5억원이다.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대표 상품으로는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이 한정 판매된다. 80년 숙성을 자랑하는 최고령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로 1병당 가격은 2억5000만원이다.

이외에도 GS25는 명품 위스키로 꼽히는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150만원)과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6L(1600만원), 와인 ‘샤또르뱅2014’(880만원) 등을 함께 선보이며 이번 추석 명절 상품의 하이엔드 주류 라인업을 완성했다.

명절 기간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한우세트로는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가 준비됐다. 투뿔(1++) 한우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투뿔넘버나인의 가장 귀한 꽃갈비살 부위로 구성된 상품이며, 가격은 149만8000원이다.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명절 선물을 찾거나 금테크를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된다.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총 6종이며, 중량별 가격은 1g(18만 6000원)부터~37.5g(533만 4000원)으로 운영된다. 가까운 GS25 매장을 통해 간편히 주문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욜로족’에서 ‘요노족’으로 부상한 2030세대의 소비형태와 디토소비(특정 인물 또는 콘텐츠 제안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SNS 화제상품들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

 2024 추석선물세트. / 사진=세븐일레븐 


올해 추석선물세트는 특히 3~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의 소비행태가 지난 10년간 대세였던 ‘욜로(YOLO,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에서 ‘요노(YONO, 오직 하나만 산다)’로 바뀌고 디토소비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가성비와 화제성이 있는 상품들로 선별했다.

 먼저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몇 년 간 무선 이동식 스마트TV가 2030세대의 새로운 가전 필수품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LG 스탠바이미’를 월 4만원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를 월 2만원대에 36개월간 결제 후 영구 소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 오브제 냉장고’, ‘LG 스타일러’, ‘누하스 안마의자’ 등 고가 가전제품을 동일 방식으로 가격 부담을 낮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화제성이 있는 메뉴들을 상품화한 추석선물세트도 준비되었다. 용리단길 맛집이자 우대갈비를 외식메뉴로 유행시킨 대표주자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이다. 저렴하게 집에서 즐기는 오마카세라는 뜻의 ‘홈마카세’ 트렌드를 반영한 ‘농협안심한우 홈마카세’와 숙성육 유행에 힘입어 ‘중앙 웻에이징 숙성한우 오마카세’도 선보인다.  

올해 신선식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 상품도 ‘물가안정’ 시리즈로 선보인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원물 양을 넉넉히 구성하되 가격은 5만원이 넘지 않도록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부모님들을 위한 특별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먼저 해가 갈수록 안전자산으로 꼽히며 연일 가격이 오르고 구매 수요가 증가 중인 순금 상품 3종을 선보인다.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골드바 1돈, 10돈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의 정품 쥬얼리를 최저가로 판매하며, 5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해 750만원의 세계 3대 명품 와인 ‘페트뤼스 2017’, 100만원 상당의 ‘발베니25년레어메리지’ 등 고급 주류 라인도 준비했다.

이 밖에도 탑 클래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표 로션, 샴푸, 향수 등의 선물세트와 최근 SNS를 기반으로 2030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풀리오 목어깨마사지기’ 등 소형 안마가전도 준비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부담없는 추석선물세트 마련을 위해 프로모션도 함께 준비했다. 먼저 카카오페이머니로 추석 선물세트 결제 시 1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사전행사기간(8/12~30) 내 구매 시 특정 상품에 한해 1+1 또는 2+1행사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 카달로그 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가성비 높은 실속선물세트와 차별화된 선물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축산, 농산, 수산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부터 ‘풀리오 마사지기 3종’, ‘반려동물 유모차’, ‘안심컵라면 도자기용기’ 등 이색적인 차별화 상품까지 총 212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우선, 이마트24는 고물가 시대에 2만원에서부터 7만원대로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상품 16개를 선정해 이달 말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의 가성비 높은 베스트 선물세트 상품은 안동사과(대과 8개입/행사가 2만9600원),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행사가 7만4400원) 등 신선식품과 식용유/통조림세트(행사가 3만2560원~4만7120원), 생활용품세트(행사가 2만9520원~3만3520원) 등 비식품 및 생활용품 16종으로, 매년 명절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이다.

해당 상품들은 무료택배(신선식품) 또는 2~5개 단위(신선식품 외) 구매 시 배송비 없이 원하는 장소로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 설 명절 대비 50여종 축소하면서, 카테고리별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상품은 지난 설 명절 12종에서 올해는 16종으로 확대해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명절선물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품 품목수를 줄이는 대신 베스트 상품에 할인혜택을 집중해 준비했다.

특히, 고물가 속에 실속형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명절 대비 10% 늘렸다.

이 외에도 부모님을 위한 효도상품이면서, 젊은 고객도 많이 찾는 홈 마사지기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풀리오 목어깨마사지기(10만9000원)’, ‘풀리오 종아리마사지기(12만9000원)’, ‘풀리오 손마사지기(10만9000원)’ 등 3종이다. 해당 상품은 신한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위한 ‘레토강아지고양이유모차’(9만9000원)와 ‘레토3N1프리미엄강어지유모차’(18만9900원) 등 반려동물 유모차 2종도 판매하며,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컵라면을 즐길 수 있는 ‘컵라면 도자기용기’(2만4000원)도 판매한다.

더불어,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상품 4종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순금상품은 ‘골드바’ 1g/ 1돈(3.75g)/ 5돈(18.75g) / 10돈(37.5g)이다.

이마트24는 고객들에게 시세가 반영된 최적의 가격으로 순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8월 6일/13일/20일/27일)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를 반영해 가격을 변경하고, 일주일간(8월 7일~13일, 14일~20일, 21일~27일, 28일~9월 2일) 해당 가격으로 판매한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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