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 'K-트래블'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 인바운드 관광 조명

홍선혜 기자 2024-08-07 15:03:57
야놀자리서치가 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K-트래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이준영 야놀자 테크놀로지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가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도 학계 및 연구기관 대표로 참여해 관광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관점을 더했다.

야놀자리서치는 관광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바운드 관광객 공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관광객 증가는 소비 인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K-트래블 혁신을 위한 솔루션으로 솔루션으로 ‘UNLOCK Korea’ 로드맵을 소개했다. ▲한국만의 고유한 상품ㆍ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기반의 관광 인프라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위한 거버넌스ㆍ핵심 지표 관리 등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을 포함한다.

이날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야놀자는 관광업계의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방안은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성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위상을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여행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끊임없이 면밀히 분석하고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야놀자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과 콘텐츠ㆍ인벤토리를 모두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관광대국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야놀자리서치는 한국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K-컬쳐의 영향력을 재조명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한국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한국 고유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숙박 문화 브랜딩과 지역별 스토리 개발, 쇼핑ㆍ미식 등 관광객의 반복적인 소비 활동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성수동 등 내국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외국인에게도 수요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인트라바운드를 겨냥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진행 하에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가 패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김규철 대표는 “K팝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큰 자원 중 하나”라며 “세븐틴 공연당시 5만명 중 2만명이 외국인 관람객 이었다. 그만큼 K팝을 잘 알린다는 것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K팝 콘서트를 예매할 수 있을까 이러한 방안을 잘 풀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구축하는 것 역시 인바운드 관광 공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보찬 대표는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일본의 료칸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 관광산업에서 주목해야할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한국 고유의 문화 자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잘 유지 보존 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한국의 중요한 병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숙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대표는 “최근 인바운드 관광이 늘어나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힘든 부분이라 고민도 많이 하고 선택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숙박 부분이다”라며 “숙박이 편리하면 전반적인 만족도가 느껴지는데 아무리 관광이 좋아도 숙박이 별로면 만족도가 매우 떨어진다. 숙박시설을 다양하게 해서 수요와 공급을 맞춰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 인증, 해외카드 결제 제한과 같이 방한 여행의 장벽을 해소할 열쇠로 디지털 혁신을 제시했다. 숙박, 커머스, 배달, 택시 호출 등 각 분야 로컬 플랫폼들과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하나의 게이트웨이 앱을 구축한다면 외국인들이 여행 중 겪는 병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도 내놨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규모 언어 모델 등 차세대 기술을 더하면 언어와 환경의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한 한국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관광 산업이 대한민국 성장의 신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산업의 범위와 관광GDP 산정 기준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식음료업, 여객 사업 및 관광 관련 솔루션ㆍ기술 산업도 관광업을 이루는 요소로 인정하고 B2B 관광 솔루션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산업 육성 및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목표 관리를 위해 관광 산업에도 마케팅에서 활용하는 ‘AARRR(유입-방문-수익-유지-추천)’ 측정 프레임워크를 접목하자는 제안이 이어졌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문화ㆍ예술 콘텐츠, IT 기술력 등으로 한국이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든타임을 맞이해, 방한 관광 목표 설정 및 활성화 방안 모색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서 민ㆍ관ㆍ학 영역을 뛰어넘는 협력을 이끌어내고 인바운드 관광을 증진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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