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야놀자 7월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야놀자 공식 입장은 없어

기업가치 9조 6000억~12조3000억원 달할 듯
홍선혜 기자 2024-06-11 10:54:35
최근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7월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4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를 조달한다. 해당 보도에서 나온 야놀자의 예상 기업가치는 70억~90억 달러(약 9조6000억~12조3000억원)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다.



2005년 설립된 야놀자는 지난해 이스라엘 업체 '고 글로벌 트래블'을 인수해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야놀자의 최대 주주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 II다. 지난 2021년에 야놀자에 약 17억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야놀자는 2020년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했지만,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후 미국 증시 상장으로 선회했다. 당시 소프트뱅크가 평가한 기업가치는 10조원에 달한다.

야놀자는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임원 출시인 알렉산드르 이브라힘을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아울러 북미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3월 뉴욕 맨해튼에 50번째 해외 사무소를 설립하고, 올해 2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법인을 세우는 등 미국 주식시장 상장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야놀자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수진 대표로 지분 16.37%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1.20%며, 소프트뱅크가 지분 24.9%를 보유 중이다.

한편, 야놀자의 전년도 연결기준 매출은 7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같은 기간 87.9% 감소했다.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약 6조원으로 국내 장외주식 시장에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대해 11일 야놀자 관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 따로 멘트 나가는 것은 없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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