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체코 원전사업 후속 조치 만전…향후 추가 성과 창출 총력”

추진위, 원전 수출사업 중장기 진출환경 조성 방안 마련
미국 등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과 포괄적 관계 유지
신종모 기자 2024-07-25 13:36:10
정부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와 관련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추가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제5차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17일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정부 부처 및 지원기관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추진위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체코 원전사업 최종계약이 차질 없이 체결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국 간 핫라인을 개설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상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연합뉴스 


추진위는 또 이번 성과가 제3, 제4의 원전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망 수출국과의 원전수출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규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아시아·아프리카 신흥국과도 인력양성, 공동 부지조사 등을 통해 중장기 진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국제 전시회, 상담회, 사절단 파견 등 전방위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블루오션 시장인 원전설비 수출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원전 설비수출 계약액은 4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 5년간 실적의 6배 이상에 해당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가 루마니아 원전설비 개선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해 연내 원전설비 5조 원 수출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끝으로 중장기 원전수출 비전을 제시하고 지원체계를 정비해 우리 원전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연내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을 추진하고 하반기 중 국회와 협조해 원전산업 지원을 위한 입법절차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전수출 지원공관 확대, 중점무역관 기능 강화, 원전 세일즈예산 확대 추진 등 관련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국 등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과 공동 진출, 공급망,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완성시키고 대한민국 원전산업이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부처와 기관들이 팀 코리아 정신으로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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