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위기' 넘긴 트럼프, 전당대회 참석위해 밀워키 도착…18일 후보 수락 연설 예정

FBI "용의자 단독범행…특정세력 연루 확인 못해"
김성원 기자 2024-07-15 09:06:13
피격 후 유세장을 급히 빠져나가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밀워키에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착륙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 아들 에릭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식 지명하는 한편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선보이고, 주요 공약과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저녁에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며 그 이전에는 연설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의 끔찍한 일로 인해 내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 했으나 나는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일정표나 다른 어떤 것을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가 쏜 총에 귀 위부분을 다쳤다.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 이번 사건을 용의자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또 용의자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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