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시민이 사진 촬영하고 인터넷 사이트 올려 화제
황성완 기자 2024-07-04 09:45:15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밤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날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조문에는 경호처 직원도 동행하지 않았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건희 여사 시청역 참사 추모 사진. /사진=디시인사이드

공개된 사진에는 김 여사가 사고 현장 주변 국화꽃이 놓여있는 곳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시민들이 써 놓은 글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김 여사가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국화꽃 다발을 들고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에 서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앞서,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망자 중 4명은 승진을 기념해 회식을 하러가던 신한은행 직원 4명으로 알려졌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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