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6.6% 급락…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동반 약세

엔비디아, 3거래일 연속 하락에 고점 대비 16.09%↓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등도 주가 하락
신종모 기자 2024-06-25 13:30:24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밤 뉴욕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140.76달러의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주가는 16.09%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은 그동안 급상승한 데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도 3조달러 선이 붕괴됐다. 지난주 시총 1위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밀려 3위로 주저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가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파트너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변동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7% 내린 2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오후 12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22만3500원을 나타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9% 내린 17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시총 1위에서의 주가 급락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마지노선인 1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 4.60달러(3.51%) 오른 135.58달러로 시총이 약 3조3350억달러(약 4600조원)를 넘었다. 동시에 3조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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