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3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이 회장, 수상자 격려…3년째 수억 원 개인 기부도
올해까지 176명 수상…총 343억원 상금 수여
신종모 기자 2024-05-31 18:05:4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옛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곧장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 경영진 50여명이 총출동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노태문·이정배·박용인·최시영·박학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 등도 함께했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했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44) 미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53) 미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76) 수녀(사회봉사상) 등이다. 고 남세우 연구원은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이어 열리는 만찬에는 지난해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축하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에게 총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기존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등 2개 부문으로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했다. 선대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동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지난 2021년 4억 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3년째 개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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