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I 투자 불확실성 커…정부·금융·기업 컨센서스 필요”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커져…AI 불확실성 크지만 투자 필요”
신종모 기자 2024-09-27 17:51:57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변화가 크지만 아직 초기단계라 얼마나 큰 변화가 어느 변수 정도의 속도로 쫓아올지는 모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와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 도전과 과제’ 세미나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와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 도전과 과제’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이날 “미래AI전략에서 가장 큰 숙제는 AI 인프라를 누가 투자하고 얼마나 투자하는 게 좋은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안 하자니 경쟁에서 뒤지는 것 같고, 하자니 AI가 과연 투자에 대한 리턴을 확실히 줄 만큼의 안정성을 갖고 있는 비즈니스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빅테크들이 엄청난 돈과 자원을 AI에 투자하고 있지만 리턴이 그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그러다 보니 AI도 공급망 문제와 비슷하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 전쟁을 치러야 AI에서 승리하고 승리한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런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하는 정부와 금융권의 문제, 산업계는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감당하고 AI 투자를 할 것인가”라면서 “이런 것들이 지금 어느 정도 컨센서스를 서로 간 이루고 난 다음에야 산업과 국가가 같은 선상에서 원팀을 제대로 이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해부터 한국은행과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정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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