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신천지예수교회 확산…교단 교체 가속화

김승열 기자 2024-09-27 17:42:40
지난 6월25일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린 신천지 마다가스카르교회 5주년 기념예배 현장.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마다가스카르 남부에서 사역 중인 라쿠투니아이나 주주 크리스티엉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로 교단을 옮긴 뒤 긍정적인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쿠투니아이나 목사는 교단 내 부패와 신도 이탈 문제로 고민하던 중 SNS를 통해 2022년 11월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 수료식 영상을 접했다.

그는 "신천지예수교회가 답이라고 느꼈다"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시몬지파 마다가스카르교회(담임 소준혁)를 찾아가 동료 목회자들과 교단 편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라쿠투니아이나 목사는 자신이 사역하던 교회의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교체했다. 당시 마다가스카르 내에서 33개의 교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신천지예수교회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그 숫자가 40개로 증가했다. 신천지 마다가스카르교회에서는 5000여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이 지역 사회에서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쿠투니아이나 목사와 함께 교단을 옮긴 라쿠투아리 조아신 목사는 "기독교계가 분열과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의 평화로운 예배 문화가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일 교회에서 울려 퍼지는 아멘 소리와 찬양이 주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 신천지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8일(현지시간)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린 말씀세미나 현장.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토착 신앙(52%)이 주를 이루며, 기독교(41%)와 이슬람교(7%)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민족별 종교 및 교단의 차이로 인해 종교 간 화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마다가스카르 내 기독교 교단들이 분열하고, 교회 내 폭동 진압을 위해 경찰과 군인이 투입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천지예수교회의 활기찬 문화가 마다가스카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을 교체한 교회 주변으로 주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이 소식을 들은 인근 마을에서도 신천지의 교육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가 신천지 마다가스카르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준혁 신천지 마다가스카르교회 담임강사는 "마다가스카르는 민족과 종교 간 갈등이 심각해 발전이 더디다”며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사회와 교계를 화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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