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4610명 선발…전년 대비 1497명 늘었다

교육부,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사항 발표
차의전원 포함시 4695명…'지역인재전형' 1913명
김성원 기자 2024-05-30 14:13:04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전년 대비 1497명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39개 의과대학이 수시모집으로 3118명(67.6%), 정시모집으로 1492명(32.4%)을 뽑는다. 3명 중 2명은 수시모집 선발이다.

주요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577명(34.2%)으로 가장 많다. 수능위주전형으로는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논술전형으로 178명(3.9%)을 선발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대교협은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반영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 승인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상이 아니다.

올해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수도권 대학이 1326명(28.8%), 비수도권 대학이 3284명(71.2%)이다.

39개 학부 기준으로 보면 정원 내 선발은 4485명(97.3%)이다. 4487명을 모집해야 하지만 이전에 서울대와 중앙대가 각 1명씩 동점자를 초과 모집해 올해 모집인원을 2명 줄인다.

정원외 선발은 125명(2.7%)으로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을 선발한다.

의전원인 차의과대가 85명(정원 내 80명·정원 외 5명)을 선발하는 것을 합하면 전국 40개 의대가 선발하는 인원은 총 4695명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위주로 증원된 정원을 배분하고,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강조하면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늘어났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은 모두 26곳인데, 이들 의대 총 모집인원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로 전년(50.0%) 대비 10%p가량 상승했다. 경상국립대·전남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70%를 웃돈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수시모집으로 1549명(81.0%), 정시모집으로 364명(19.0%)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078명(56.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49명(23.5%), 수능위주전형으로 364명(19.0%)을 뽑는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방 유학'이 늘어나고, 'N수생' 증가로 수능 난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각 대학은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의대 증원과 자율전공 확대 정책 등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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