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튜브, 사칭 광고시 광고주 계정 '영구 정지' 조치
2024-04-01
"구글 외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은 서로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가진 미국 이외 글로벌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픈AI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혁신을 정말 좋아하고, 혁신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다른 기업의 혁신도 환영하고, 이는 서로의 발전을 촉진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I의 획기적인 발전은 하루 사이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AI 발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최첨단 모델을 만들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오랜 목표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지난 10년은 물론, 지난 2년, 그리고 작년에도 지속적으로 AI를 발전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AI 기술의 원조임을 강조했다.
앞서, 구글은 전날 자사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정식 출시했다.
이날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제미나이를 통한 AI의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이용자들을 위해 모든 제품에 AI를 탑재하고 있다"며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고 이는 실제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AI 비전은 제미나이를 이용,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하고 관련 링크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앞서, 구글은 작년부터 AI를 이용해 질문에 대한 답변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지만 실험용 버전이었다.
이번 신규 검색 엔진을 통해 이용자들은 대화 형태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고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 구글 측 설명이다.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은 구글 등장 이후 가장 큰 전환이다. 검색에 대한 결과는 대화 형태로 제공된다. 구글은 연말까지 10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또 제미나이와 구글 음성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 도 선보였다. 이는 AI가 사람처럼 보고 듣고 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구글 지메일과 구글 문서, 캘린더 등 구글 앱에서 개인 정보를 가져와 이용자의 스케줄을 알려주고 계획을 짜주는 식이다.
구글은 이런 비전을 위한 전 단계로 '제미나이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사람처럼 대화하고 이미지는 업로드를 통해 인식한다.
구글은 수개월 내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하고 이후 실시간 시각과 청각 등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위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또 지난 2월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1.5 프로를 이날부터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로 출시한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제미나이 1.0 울트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100개의 이메일을 단 몇 초 만에 요약하고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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