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스토리]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장인화…철강 본원 강화·관치 논란 해결 숙제
2024-02-14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52기주주 총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 선임을 의결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수용해 장 후보자를 주총에 차기 회장 후보로 올렸다.
장 후보자는 주총 직후 열릴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 정식으로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장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한 대부분 안건에 찬성하기로 해 장 후보자가 이날 주총에서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석사를 거쳐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 등을 취득했다. 장 회장은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다.
지난 1994년에는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 기반기술연구팀장으로서 연구성과를 건설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연구 업무를 2년간 경험했다. 다시 RIST로 돌아와서 강구조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RIST의 성장을 이끌었다.
장 회장은 지난 2011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신사업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CTO)과 양 제철소의 생산과 품질을 총괄하는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포스코 사장(대표이사)으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철강부문 전체를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장 회장은 철강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활용해 지난 2021년 3월까지 포스코를 이끌었다. 코로나팬데믹 상황시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체제’를 도입하면서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주총 이후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한편 이날 장 회장 외에도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 등 4인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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