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주장
2024-01-15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들어 다섯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9시쯤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어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쐈다.
이달들어서도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등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8자나 타원 궤도를 형성하면서 불규칙한 방향으로 비행하고 저궤도로 날기 때문에 육·해상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미사일은 8자형 궤도를 그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은 순항미사일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 못지않은 위험 요인으로 여기고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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