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개사 ‘통합 노조’ 다음 달 정식 출범…조합원 1만3000명 규모

연대 형태 아닌 통합 노조 설립 처음
신종모 기자 2024-01-31 11:16:13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뭉친 통합 노조가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이날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통합 노조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진행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노조원들이 지난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다음 달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지난 2022년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이다. 

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여명보다 많다.

한편 각 계열사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 추진을 두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 등으로 모두 높게 나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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