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평내·호평 주민들 '변전소 설치 반대' 집회

"주거 밀집지역, 주민 동의 없이 강행 불합리"
김성원 기자 2024-01-12 17:10:36
남양주시 평내호평 변전소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보경)는 11일 남양주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의 평내·호평동 변전소 설치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평내·호평동 주민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남양주시 평내·호평 주민들이 11일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전력공사의 변전소 설치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가 변전소 설치를 강행하지 않도록 남양주시가 직접 나서 행정소송 등으로 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력 과부하가 예상된다며 평내·호평동 지역에 변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는 인구가 약 10만명에 이르는 주거 밀집지역에 주민 동의없이 변전소와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재연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2만명이 넘는 반대 서명이 모이는 등 평내·호평 주민들은 주거밀집지역 초인접 거리에 변전소 송전탑이 설치되는 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주민 의견을 듣지 않았던 남양주시와 시의회, 지역구 의원을 강력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한전의 변전소 설치를 저지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한국전력공사가 주민 동의없이 임의로 송전탑을 짓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에 제출한바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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