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나비센터 퇴거 소송 심경 고백…“나가라면 나가지”
2023-07-14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오후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노 관장은 이날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의 경우 당사자들의 직접 출석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법원에 직접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관장은 “개인사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 끼친 것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SK이노베이션의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구 소송에 대해서는 침묵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 측 대리인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약 1시간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돼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내년 1월 11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지난 12월 19일 “최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해 제외한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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