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해상, "발달지연아동 비전문과"라던 이비인후과 치료도 보험금 지급한다
2023-11-02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 등 보험 계열사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에 대한 연말 경영평가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KB금융그룹 3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KB국민은행을 제외하고 당기순이익 부문 2위를 기록하며 주력 계열사의 자리를 굳혔다. KB라이프생명 또한 계열사 중 유일하게 2배 성장을 거두며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68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 감소했다. 실손보험손해율 계리적 가정 변경을 적용하면서 약 753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727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 올해부터 도입한 새로운 회계기준 IFRS17 아래 보험사 이익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작년 3분기 8조540억원에서 올 3분기 9조1840억원까지 늘었다. 보장성 장기보험의 판매 호조가 미래 장기적인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KB손해보험 측 설명이다.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당기순이익 134억원 대비 108.6% 상승했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법인으로 올해 1월 출범한 신생 보험사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란 게 내부 시각이다.
이 같은 실적과 관련해 각 사에선 연말 경영평가에서의 호평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평가에 따라 이들 수장의 거취도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3연임 기로에 섰으며, 이 대표는 올해 신임 대표에 올라 첫 성적표를 받게 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김 대표는) 취임 이후 3년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실질적인 이익 외에 여러 부문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며 “그룹 내에서 은행 다음으로 영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그룹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호평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그룹의 평가를 예상할 수 없다”면서도 “(이 대표는)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실적뿐만 아니라 건전성, 신사업 등 업적들을 많이 이뤘다”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해보험은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 들 요인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냈고, 생명보험은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강화함과 동시에 투자 손익이 늘어난 부분이 반영됐다”며 “그룹이 이자이익 편중 구조 해소를 위해 수년간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