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세계 식량의 날' 맞아 로컬 푸드로 대동단결

홍선혜 기자 2023-10-12 10:06:30
롯데백화점이 오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특별한 로컬 푸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식량의 날’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979년부터 매해 ‘10월 16일’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해,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 기아 문제 등 식량으로 비롯되는 이슈를 널리 알리는 등 전 세계인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날이다. 우리 나라를 포함한 150여개 국가에서 이날을 기념해 정부, 기업, NGO 등이 참여해 다양한 행사 및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계 식량의 날’인 16일에 맞춰, 전국의 지역 농업인들이 유기농, 친환경 등 지속 가능한 농법을 통해 생산한 지역 특산물이나 이를 원료로 만든 특별한 먹거리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백화점 최초로 충북 음성의 로컬 맥주 업체인 ‘생극양조’의 ‘UF비어(Ultra Fresh Beer)’를 선보인다. 생극양조는 ‘청년 농업인’들이 만든 양조장으로, 충북 음성에서 생산자가 ‘직접 키운 보리’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국내 맥주의 경우 외국산 맥아, 홉을 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UF비어’는 농촌진흥청 및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흑호’, ‘강맥’ 등 국내 보리 품종을 개량한 신품종을 사용한다. 보리의 직접 재배에서부터 맥아 생산, 맥주 제조까지 최고의 품질을 인정 받아 국내최초로 ‘유기농 맥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16일(월)부터 본점, 잠실점, 강남점, 동탄점, 부산본점 총 5개점에서 생극양조의 ‘유기농 싱글몰트 라거’ 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10월 한 달 간 출시를 기념해 ‘10% 할인’ 판매한다.

충북 음성군에서 재배한 보리로 만든 유기농 맥주 'UF비어'

다양한 ‘친환경’ 및 ‘유기농’ 지역 특산물도 첫 선을 보인다. 16일부터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강원도 화천군다솜 농장에서 생산한 ‘씨 없는 파프리카’를 판매한다. 파프리카 속 씨는 음식의 조리 과정에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 하고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개량한 신품종이다. 파프리카 속에 씨와 심이 없어 그대로 섭취할 수 있고 익은 후에는 당도도 12브릭스 이상으로 맛도 뛰어나다. 본점과 잠실점 두 곳에서 일주일 동안 한정 수량 판매할 계획이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지역 수산물도 유기농 인증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남 신안군 양식장에서 기른 ‘무산김’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을 기를 때 잡초가 함께 자라 듯 김을 양식 할 때에도 원초에 잡태가 달라붙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기산 등 산성 성분을 첨가해 잡태를 제거한다. 산성 성분을 쓰지 않고 햇빛과 바람으로 잡태를 제거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김이 ‘무산김’이다. 이와 같이 제조한 전남 신안군의 ‘만지도 무산김’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 금일도의 어장에서 촉진제나 항생제를 쓰지 않고 키워낸 ‘유기인증 실미역’도 본점, 잠실, 동탄, 부산본점 등 총 19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약 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매년 추석, 설 등 명절의 ‘선물세트’ 등에도 친환경 및 유기농 인증 제품을 늘리고, 전국 각지의 우수 특산물을 지속 발굴해 각 점포에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탄소 배출량을 65%가량 저감한 전북 고창군의 ‘저탄소 한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윤우욱 푸드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품질 높은 지역 특산품을 다양하게 소개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로컬 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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