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된 우아함"...올 가을 패션, Y2K 가고 '올드머니룩' 온다
2023-10-06
롯데백화점이 서울시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K패션 육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앤더슨벨’, ‘렉토’ 등 유명 K패션 브랜드 매장들을 오픈하며, 국내 K패션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유통사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오픈한 ‘마르디 메크르디’의 경우, 오픈 이후(6~9월) 잠실 롯데월드몰내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K패션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유명 K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무대로 K패션 시장을 이끌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10월 13일부터 잠실점에서는 서울시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다양한 K패션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0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잠실점 지하1층에서는 ‘SEOUL LIFE, SEOUL STYLE(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키셰리헤’, ‘아티스트웨어’, ‘포셔드’, ‘플림스’ 등 서울시가 발굴한 총 10개의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서울 지역내 로컬 카페와 바, 갤러리 등과 협업한 패션 상품들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여성패션 브랜드 ‘키셰리헤’는 서울숲에 위치한 유명 베이커리 카페 ‘서울앵무새’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레트로한 무드를 적용한 원피스와 셔츠,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 그 외에도 ‘아티스트웨어’는 홍대 카페 ‘훌리건커피’의 그래픽 디자인을, ‘플림스’는 삼청동의 와인바 겸 갤러리 ‘와옥’의 전통적인 무드를 적용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식이다. 특히, 각 브랜드를 구매하면 해당 브랜드와 협업한 핫플레이스의 할인 쿠폰을 증정해, K패션과 함께 K맛집들도 알릴 계획이다.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행사 전체 공간을 ‘폴라로이드 사진’ 컨셉의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K패션 브랜드 및 협업 핫플레이스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브랜드 금액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가방’, ‘머그컵’, ‘양말’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10월 29일까지 잠실점 2층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K패션 기획전’도 진행한다. ‘얼킨’, ‘비건타이거’, ‘므아므’, ‘피노아친퀘’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총 13개의 K패션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인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달 진행한 ’24 S/S 서울 패션위크’에서 오프닝쇼를 장식한 업싸이클 패션 브랜드 ‘얼킨’과 비건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건타이거’ 등의 친환경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잠실점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동시에 기획전을 진행하고, 유명 유투버 ‘옆집 언니 최실장’ 채널을 통해 행사 참여 브랜드와 상품들을 소개하는 콘텐츠 영상도 방영한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소규모의 신진 브랜드의 경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이 K패션 브랜드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