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피해자들 ‘한국투자증권방식 사적화해’ 촉구
2021-07-05
한화투자증권 글로벌원 럭스(LUX)펀드 피해대책위가 22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투자피해 원금 100%를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글로벌원 LUX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인도네시아 초우량 상장사 및 오너 지분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는 방식의 투자 펀드 상품이다.한화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1161억원의 판매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 펀드는 총 20호에 달했으나 2020년 4월 환매가 중단됐다.
대책위는 “한화증권은 주식 담보 설정 등 기초자산 실사 검증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판매사의 불완전판매와 운용사의 임의 운용 등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가 커졌으니, 투자원금 100%를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피해자들과 면담을 통해 평균 약 70% 수준의 ‘사적화해’를 제안한 바 있다. 이는 투자 피해자 개개인이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기 시작한 지 3년여 만의 제안이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낮은 배상 비율에 실망해 사측 제안을 거절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강경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 환매지연과 손실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사적화해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는 제반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검토를 거쳐 화해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4) 로그아웃한화증권은 면담후 70%를 제시한 것이 아니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사인하라 하고 있습니다.
주식 담보 200%라고 안전한 상품이라고 가입시켜놓고 이제와서 70%만 주겠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원금이라도 돌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