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대 은행과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한다
2023-06-2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은 NH농협은행과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SAFY와 업무 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 NH농협은행도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SSAFY를 통해 SW 인재를 확보해 온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SSAFY 교육생은 보다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SW)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의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간 협업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은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도 남은 하반기 교육 과정에 동참한다.
SSAFY는 은행과 협력을 통해 1학기때 기초 SW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들에게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도 제공한다.
현재 은행의 SW 개발자들은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다가가는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카드 자동 결제 서비스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SW 개발 관련 실질적인 조언을 하며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교육생들에게 금융권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SW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특화 프로젝트도 제안한다.
아울러 SSAFY는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면접과 채용상담 등 교육생들의 은행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SSAFY 교육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7기에는 153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누적으로 총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 프로그램은 4000여 명의 교육생들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다”며 “이들은 현재 국내외 1000여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SSAFY 인재의 주요 수요처인 금융권 기업들이 인재 육성에 직접 참여하면서 청년과 기업이 동행하며 ‘윈윈’하는 SSAFY 프로그램의 ‘상생 선순환’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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