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최근 6년간 증권사 전산사고 ‘최다’…피해액 18.2억원 달해

금융감독원 신고 건수 34건 → 68건…5년8개월간 2배 급증
총 324건 오류‧전산사고 발생, 피해 보상금 251억여원 집계
신수정 기자 2023-09-11 18:51:27
[스마트에프엔=신수정 기자] 개인투자자 중심의 ‘리테일’ 부문 강자로 알려진 키움증권이 최근 6년간 증권사 시스템 오류 및 전산사고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키움증권의 전산사고는 총 41건이며, 피해금액은 18억1631만원에 달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증권사 거래시스템 오류 및 피해보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국내 29개 증권사 중 전산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신수정 기자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2018년 7건 ▲2019년 ▲2020년 13건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8월말 3건 등으로 파악됐다. 사고 요인은 ▲시스템‧설비 장애 ▲외부 요인으로 인한 장애 ▲인적 재해 ▲프로그램 오류 등이다. 

피해 보상금액은 2020년이 11억498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2018년 3억859만원 ▲2019년 139만원 ▲2021년 473만원 ▲2023년 8월말 3억5177만원 등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에 이어 두 자릿수 전산사고가 발생한 증권사는 ▲토스증권(32건) ▲이베스트투자증권(30건) ▲NH투자증권(24건) ▲신한투자증권(24건) ▲삼성증권(20건) ▲카카오페이증권(17건) ▲미래에셋증권(14건) ▲대신증권(13건) ▲한국투자증권(12건) ▲한화투자증권(11건) ▲메리츠증권(10건) ▲케이프투자증권(10건) 등이다. 

윤영덕 의원은 “다른 금융업종과 달리 증권사 시스템 오류시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감독기관은 증권사 시스템 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증권사는 투자자 피해 발생시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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