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뱅크, ‘등본 변동 알림’ 케뱅·토뱅 뒤쫓는다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이어 3번째 도입…혁신 ‘역리딩’
신수정 기자 2023-09-05 22:04:56
[스마트에프엔=신수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 토스뱅크를 따라 뒤늦게 ‘등기부등본 변동 알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인터넷전문은행 ‘맏형’으로 업계를 리딩한 카카오뱅크가 이제는 경쟁사들의 혁신 서비스를 뒤쫓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적금, 저금통 등 기존 금융 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카카오뱅크만의 독특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반면, 최근 전세사기 등 일상 주거 생활과 밀접한 금융 연계 혁신 상품은 가장 출시가 늦어졌단 시각이 많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 26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내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뵀고,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했다. 

사진=카카오뱅크

5일 본보 취재 결과, 카카오뱅크는 근시일에 ‘등기부등본 변동 알림 서비스’를 선뵈는 것을 목표로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명의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사가 등기부 변동 알림 등 서비스를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곧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카카오뱅크 관계자도 타사 등기부 변동 알림 서비스 출시 소식과 관련해 “카카오뱅크도 이런 준비를 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현 될 경우 1년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해당 서비스를 모두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동종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다소 출시가 늦은 감은 있지만,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대비 인터넷은행 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을 강조할 수 있는 뒷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기부등본 변동 알림 서비스’는 전월세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의 등기부등본상 변동사항 발생 시 빠르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최근 매입‧경매 등 세입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등기부등본 변동사항으로 인한 전세사기 등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해당 서비스의 등장으로 세입자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를 먼저 서비스하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사 은행이나 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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