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모저모]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신동빈 정용진...우리 회장님들은 지금?
2023-05-2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달 중 프랑스 파리에 집결한다. 이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들 총수는 민간대표단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한다.
오는 20일∼21일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4차 PT가 부산엑스포 유치 확정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수들은 4차 프레젠테이션(PT)과 리셉션 등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나 홀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신 회장은 올해부터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 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그룹 총수들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2030 엑스포 유치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 효과 때문이다.
만약 2030 엑스포가 한국에 유치된다면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총 61조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동시에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엑스포 유치가 확정되면 정부와 부산시는 오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 344만㎡에서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기간 관람객은 50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30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 등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며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등록돼 5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를 2차례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등록 엑스포’를 유치한 적은 없다. 인정 엑스포는 전시 면적을 최대 25헥타르(ha)로 국한되나 등록 엑스포는 제한이 없는 것이 차이점이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애초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등 5개 시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우크라이나도 전시 상황 중이라 유치가 불가능해 현재 3파전으로 압축됐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170개 BIE 회원국 대표의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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