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모저모]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신동빈 정용진...우리 회장님들은 지금?

이재용 회장 중소기업 ‘올인’·최태원 회장 송사에도 ‘열일’·MZ세대들과 소통 정의선 회장·내부 현안 해결 바쁜 ‘구광모 회장’·신동빈 회장·정용진 부회장 ‘잠행’
신종모 기자 2023-05-26 11:20:4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번 주 재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행사 이후에도 총수들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1월 8일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소기업 투자’에 진심인 이재용 회장

이재용 회장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요즘 경기가 어렵지만 우리 모두 원팀이 돼서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다음 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해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직접 중소기업을 챙기는 만큼 삼성전자가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인재의 취업 기회도 확대, 궁극적으로 인구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백절불굴(百折不屈)’ 최태원 회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등에 주력하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 25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기업이 지금까지의 탄소 배출자에서 직접 탄소를 줄이는 탄소 해결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최 회장은 “기업의 혁신 역량을 토대로 탄소 감축 제품과 기술, 서비스 개발에 적극 동참해 사회 전 분야에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원리를 활용해 정책 수단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하고 저탄소 투자 및 혁신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의 의지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여해 40여개의 관련 신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최정상급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주 최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슈가 다시 한번 불거졌다. SK그룹 본사를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현재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데 이번 SK이노베이션의 퇴거 소송까지 합하면 송사는 총 4건으로 늘어났다. 

노 관장 측은 1심 패소 후 여론전을 펼쳤으며 이들의 장남·차녀 등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탄원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이번 탄원서가 재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가 그동안 오랜 시간 수집한 증거와 법리를 기반으로 해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이 5년 넘게 진행되고 있어 이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경련


‘소통왕’으로 거듭난 정의선 회장

최근 소통왕으로 거듭난 정의선 회장이 지난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갓생에 대해 “갓생은 정답이 없다고 보고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밤 9시 반에 자서 5시쯤 일어나 출근을 6시 반쯤 한다”면서 “오후에는 현장을 가거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식사는 하루 세 끼 다 먹고 운동은 하루 서너번 하려고 한다"고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1일에도 연세대 경영대학에 찾아가 수업 및 학생 토론을 참관하고 만찬시간을 가지는 등 MZ세대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신사업과 비전, 경영성과, 기업문화, 도전 과제 등에 대해 100분여간 토론시간을 가져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마음상담 토크 콘서트’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또 지난 1월 3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회에 참석해 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미래 고객, 특히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내부 문제 해결 급선무 구광모 회장

구광모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전략 회의를 열어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LG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 회장은 어머니와 여동생들로부터 상속회복청구 소송제기에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 회장 측은 지난달 “상속 소송의 제척 기간이 지났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재판부는 현재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 소송 요건 충족 여부 등을 판단한 뒤 본안 심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가족 소송 문제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으로 대내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재계 순위 5위 탈환을 위해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 연수점 방문 이후 뚜렷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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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매리
    이매리 2023-05-26 19:04:57
    이재용회장아 공익신고제보자 이매리를 무고하고 피해보호 조치한게있냐? 피해구제한게있냐? 강상현개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다. 삼성연세대비리십년이다.
    무고죄처벌받아라.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변호사썅 가해자들보호 김만배였지. 모두 벌금 많이내라. 공익신고2년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