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HD현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놓고 신경전
2023-04-1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5개사 노동조합은 사측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투쟁할 것을 예고했다.
HD현대그룹 5사는 17일 성남시 HD현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요구안이 관철되기 전에는 사업장별로 올해 단체교섭에 합의하지 않겠다”며 “그룹을 상대로 공동요구안을 관철하고자 공동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동투쟁을 위해 정책, 소통, 조직 실무자 회의를 구성하고 투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 오는 2024년부터 공동교섭 시행, 하청 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 보장, 정년 연장, 신규 채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에 노조 참가 보장 등을 담은 공동요구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회사마다 매출과 영업, 업무 등이 달라서 공동교섭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사는 다음 달부터 회사별로 상견례를 열고 올해 단체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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