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최태원 회장 동거인에게 30억원 위자료 소송

노소영 관장 측 “노 관장,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신종모 기자 2023-03-27 16:37:4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3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 측은 이날 김희영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노 관장 대리인단은 이날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이어 “김 이사장이 유부녀임에도 상담 등을 빌리모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면서 “노 관장이 암 수술을 했도 아들도 투병하고 있어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절실한 시기인데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다”며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노 관장의 이번 소송 제기는 최 회장의 외도를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지난 상황을 감안할 때 승소의 목적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SK그룹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하지 못하게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기각됐다. 

앞서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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