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또 사상 최대치 찍었다..지난해 수출액 7억6000만 달러

홍선혜 기자 2023-01-23 11:09:10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또 한번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7억 달러(8645억 원)를 넘어선 것이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비 13.5% 상승한 7억 6543만달러(9453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라면 수출핵은 2015년부터 고공행진했다. 2019년 4억 7000만 달러 (5804억 5,000만 원)에서 2020년 6억 달러(7410억 원)로 급등했고 2021년에는 6억7000만달러(8274억 5000만 원)를 찍고 지난해에는 7억달러(8645억 원)를 돌파했다.
한 매장의 라면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풍파로 외국에서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 생활이 늘어나 자연스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한류의 영향도 있었다.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직품상과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흥행시켰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로 라면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1억8892만 달러(2333억 1620만 원)로 가장 많았고 미국 7616만 달러(940억 5760만 원), 일본 6063만 달러(748억 7805만 원), 필리핀 3134만 달러(387억 490만 원), 대만 3045만 달러(376억 575만 원), 말레이시아 2952만 달러(364억 572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라면 수입액도 전년보다 46.4% 증가한 1499만 달러(185억 1265만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라면 수입액은 2020년 468만 달러(57억 7980만 원)에서 2021년 1024만달러(126억 4640만 원)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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