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백종원 비법 레시피 담긴 '빽라면' 단독 출시
2023-01-08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라면시장에서 건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라면업계가 건면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아직 건면은 전체 라면 생산 비중의 6%대 점유율을 그치고 있지만, '건강한 라면' 트렌드에 따라 건면이 라면 시장을 흔들며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기름에 튀긴 ‘유탕면’보다 기름이 포함되지 않은 ‘건면’이 다이어터나 헬시플레저 사이에서 인기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시플레저란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파생된 용어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라면시장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건면사업에 가장 큰 공을 드리고 있는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은 일찌감치 건면시장에 뛰어들었다. 1997년 멸치칼국수 시작으로 2019년에는 신라면 건면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8월 출시한 라면왕김통깨는 2달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건면시장에 힘입어 농심은 지난해 10월 누적 건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 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건면 브랜드 쿠티크를 론칭하고, 첫번째 제품으로 쿠티크 에센셜짜장을 출시했다.
쿠티크 에센셜짜장은 스팀으로 쪄서 고온으로 말리는 다른 건면과 달리 물에 삶아 장시간 저온으로 건조한 방식이 특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쿠티크 에센셜짜장은 맛, 식감, 풍미 모두 기존 짜장라면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물에 삶아 건조시키는 새로운 건면 제조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건면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부터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3종을 선보이며 건면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인 풀무원은 지난해 9월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과 로스팅 짜장면 고추기름을 출시하고 2달 뒤 로스팅 짜장면 시리즈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대부분의 라면시장은 유탕면이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건면의 비중이 높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라면 시장에서 전체 생산액은 지난해 기준 2조 492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건면부문은 1500억원이며 수치로 따졌을 때 6%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면은 유탕면보다 깔끔하고 부담이 덜해 맛있지만 접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는 많은 것 같다”며 “건면이 좀 더 많이 알려진다면 건강을 대안으로 편리하게 건면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건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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