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미래 먹거리 ‘로봇’ 낙점…‘초격차 기술’ 확보 나선다
2023-01-0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하지 못한 총수들까지 총출동한다. 이들 총수는 글로벌 복합적 위기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외에도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도 참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세계 각국의 정·재계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공식 의제가 없어 참가자들은 관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복합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매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10여년 넘게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기존의 우주,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각국 재계 인사와 전문가들과 친환경 에너지, 우주사업 등 그룹의 핵심 미래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자주 포럼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새해 첫 해외 출장지를 스위스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다보스포럼 전후로 유럽 내 현지 법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로봇,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포스포럼에 처음 참석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교류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돌파 전략을 찾을 전망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LG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인공지능(AI)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 활용…‘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주요 총수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부회장과 포럼 단골 손님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대한상의 주최로 17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지지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포럼에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등 그룹의 핵심 신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동향을 점검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포럼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대내외 홍보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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