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방역조치 완화에 日노선 확대 'LCC 기지개'
2022-09-14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타이베이(대만)로 향하는 하늘길이 확대된다. 국내 주요 LCC(저비용항공사)들이 타이베이 노선에 신규취항 및 재운항에 나선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내년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신규취항으로 대구발 국제선 운영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신규취항하는 대구~타이베이 노선에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한다.
진에어는 지난 2020년 4월에 대구~제주 노선을 첫 운항한 이후 약 32개월만에 대구공항 국제선까지 하늘길을 확대하게 됐다.
대구~타이베이 노선의 운항 스케줄은 주 5회(월,화,목,금,일) 일정으로 현지시각 기준 대구공항에서 23시 20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다음날 1시에 도착하며, 타이베이에서는 다음날 2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또한 내년 1월 21일부터는 주 7회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취항으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여행 선택권 확대, 대만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한다. 떠힌 내년 1월 3일부터 주 4회 운항에 돌입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재개하고 매일 운항에 나서며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망을 더욱 확대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이베이 여행을 가까운 공항에서 떠나보시기 바란다”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취항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 18일부터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개한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중단된지 2년 11개월만이다.
제주항공의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전 10시40분(토요일 오전 11시5분)에 출발해 낮 12시40분에 타이베이에 도착하고, 타이베이에서는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오후 5시에 인천에 도착한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오후 9시40분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새벽 0시10분에 타이베이에 도착하고, 타이베이에서는 오전 2시40분에 출발해 오전 6시5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732편을 운항해 12만7100여 명을 수송해 약 9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826편에 12만9200여 명이 이용해 약 85%의 탑승률을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타이베이는 이전부터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노선”이라며 “백신접종, 격리, PCR 음성확인서 없이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베이는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한 '스린 야시장',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인 '타이베이 101빌딩', 국립고궁박물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지우펀' 등 관광 명소가 풍부한 곳이다.
현재 대만은 지난 9월말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10월 13일 이후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없이 7일간의 자율관리로 변경하는 등 국경을 개방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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