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 3분기도 적자 못 피한다...4분기 흑자전환 기대

박지성 기자 2022-11-10 11:05:57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국제선 노선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로 국내 항공업계들은 국제선 노선을 대폭 늘리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3분기에도 적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항공 통계사이트 에어 포탈에 따르면 국내선, 국제선을 포함한 국내 LCC 별 3분기 운항 편수와 여객수를 살펴보면 제주항공 1만1993편에 196만4225명, 진에어 1만1570편에 185만7717명, 티웨이항공 9019편에 152만173명, 에어부산 8252편에 143만9516명, 에어서울 2420편에 46만3977명, 플라이강원 892편에 11만1243명, 에어로케이 546편에 9만3769명, 에어프레미아 138편에 2만1319명으로 총 4만4830편 747만193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3분기는 총 7만837편에 1147만8071명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2분기에는 총 3만9800편에 710만6573명으로 집계되며 3분기에는 증가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주기된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국내 LCC들은 주력 노선은 국내선과 중장거리 노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이였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일본 하늘길이 열렸다. 아울러 중국 노선은 아직까지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CC들은 주력 노선을 운행하지 못해 실적을 개선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나마 위드코로나 추세에 맞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여객 수 또한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LCC 국제선 운항 편수는 831편이다.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편 수는 8785편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운항 편수가 증가하고 여객수도 늘어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항공 업계는 3분기부터 국제선 증편 및 재운항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일본 노선 또한 최근부터 점차 운항을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적자가 매우 크다보니 LCC들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하루빨리 좋아지길 바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적자가 심하다보니 적자를 탈출한다 하더라고 그동안의 적자를 매꾸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 노선이 급격하게 회복 중”이라며 “4분기에는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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