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측근 특혜 의혹…“필요해서 한 것”

사무실 무상 사용…지난 4년 6개월간 5500만원 혜택 의혹
회사 측 “4년간 총 213건 업무성과 회사에 제출”
신종모 기자 2022-10-21 10:01:4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퇴직한 직원이 설립한 사업체인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와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체결해 수년간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회사 측은 “관련 지원 업무가 필요해서 계약한 것이지 당시 최종결재권자인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이 퇴직한 측근에게 특혜를 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특수선사업본부 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4년 6개월간 55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대우조선은 측은 “대우조선 특수선사업본부는 지난 2018년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와 최초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며 “당시는 대우조선이 기존 국내 방산사업 위주로 운영하던 사업관리 조직이 해외 프로젝트의 증가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은 이를 보완하고 해외 사업의 계약 업무를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계약관리 전문가로 퇴직한 직원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이는 회사가 관련 지원 업무가 필요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두선 사장의 측근에게 특혜를 줄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며 “실제 이 회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213건의 업무성과를 대우조선에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용역의 성격과 내용상 회사 내 근접 근무가 필요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회사의 공간 또는 집기를 지원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는 진행 중인 사업의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대응 자문과 프로젝트관리(PM) 역량 교육 등이 중심 업무”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현장 경험 및 사업 측면의 이해도가 요구됨에 따라 법무팀이 수행하는 업무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수주활동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9일 한화그룹에 고용승계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의 4대 요구안은 고용 보장,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승계, 회사 발전, 지역 발전 등이다.

이외에도 본부별 회사 분할 금지, 회사 자산 매각 금지, 조선업 전문 경영진 선임, 협력사 노동자 저임금·다단계 고용구조 개선,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도 요청했다.

노조 측은 “한화는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고 처우개선과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약속을 이행하라”며 “한화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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