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이어 KAI까지 품나?
2022-09-3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권 인수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품게 됐다.
1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달 27일부터 대우조선 인수전 경쟁입찰에 참여할 후보를 모집했다. 하지만 마감일인 이날 오후까지 추가로 인수 의사를 밝히며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은 한화그룹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에 투자 참여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경쟁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화그룹이 2조원에 대우조선을 인수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 한화는 최대 6주간 상세 실사 작업을 단독으로 벌인 뒤 대우조선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를 놓고 한화그룹 외 다른 대기업 계열에서 투자 의향은 애초부터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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