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이어 KAI까지 품나?

최대주주 수은 “한화그룹과 접촉한 적 없다” 일축
KAI 측, 입장문 통해 “민영화 반기는 분위기 아니다” 유감 표해
신종모 기자 2022-09-30 10:13:59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화그룹이 13년 만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데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도약을 꿈꾸는 한화그룹에서 국내 유일 항공부문 방산 기업 KAI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지난 29일 설명자료를 통해 “KAI 매각을 위해 한화그룹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KAI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화 측과 수차례 접촉하며 사업 현황과 미래 먹거리, 민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논의’, ‘KAI도 수익 창출과 합리적 경영을 위해 민영화를 반기는 분위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KAI는 이어 “KF-21 성공적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FA-50 해외 수출 시장 개척 등 항공우주 분야의 선도업체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KAI 임직원 또한 창립 23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각자 맡은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7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부적인 로드맵을 완성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3개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그룹 방산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해외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오는 2030년까지‘글로벌 방산 톱10’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공개한 바 있다.

그 중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맡아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토털 방산·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만약 항공우주사업 분야에서 KAI를 인수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 KAI의 최대 주주는 수은이 26.4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수은이 주가 하락과 자본 건전성 등을 이유로 KAI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한화그룹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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