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미래를 위한 대전환, 울산포럼이 단초될 것”

박지성 기자 2022-09-27 09:59:3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SK그룹의 전환을 위한 단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천포럼을 시작했다면, 울산포럼은 지역 대전환의 솔루션을 찾기 위한 단초가 이라고 강조했다.

SK 지난 26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 주제로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2022 울산포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 밝혔다.

울산포럼은 SK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울산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SK 구성원 외에 지역 소상공인과 학계 관계자, 일반 시민 5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이천포럼이 SK 대전환을 위해 내부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면, 울산포럼은 완전히 외부와 함께하는열린 포럼’”이라며생각보다 많은 지역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출발이 좋다 말했다.

폐회사 대신 청중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 회장은탄소중립 시대에 울산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 묻는 참석자 질문에 탄소문제는 시간 제약, 가격, 비용이 아닌 기회라는 가지 특징이 있다탄소는 2030, 2050 시간에 따라 감축 해야할 양이 정해져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톤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장은 “'퍼스트 무버로서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있다 밝혔다.

그러면서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회장은 이어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갖는 의미에 대해환경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 사람 자체, 거버넌스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역할 대한 물음에는어느 각도로만 생각해서는 해법을 찾을 없고,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밝혔다. 이어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우리사회가 합의해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조언했다.

회장은 올해 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맞아 울산의 발전상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선대 회장인 아버지를 따라 1970년대부터 울산을 방문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산업도시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제는 울산대공원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산업도시 이상의 도시로 성장한 것에 감명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울산포럼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회장은서로의 인식 차이를 줄여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포럼이 다양한 형태로 상시화 되고, 지역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장으로 정착되길 바란다 강조했다.

앞서 포럼 참석자들은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 창출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지역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직장, 주거, 여가의 공간이 맞물리는직주락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간의 협업체계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사회의 SV 확대하기 위해서는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기업, 시민사회, 지자체가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연대가 중요하다 조언이 나왔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지속성장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울산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울산과 함께 미래 발전방향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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