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5, 전작대비 크기·무게 줄지만 화면 크기 변경 없을 것"
2023-04-2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6일부터 사전 판매를 실시한 갤럭시 Z플립4·Z폴드4 등 신규 폴더블폰의 사전 판매가 순항 중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사전 판매 첫날인 16일 판매량은 전작보다 조금 많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초기 원활한 물량 수급이 이뤄지고 있어, 품귀 현상 없이 폴더블폰 첫 100만대 예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예약 첫날 실적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과 유사했다. 폴드4와 플립4 예약 비율은 4 대 6가량이었다. 자사 온라인 공식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예약 구매한 성비 비율은 남 4.5 대 여 5.5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플립4는 여성 구매자의 비중이 더 높아 성비가 4 대 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구매자가 55%로 과반이었다.
KT는 사전예약 첫날 실적이 전작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예약자 중 65%는 플립4를, 35%는 폴드4를 선택했다. KT는 기존 폴더블폰 사용 고객을 중심으로 폴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며 전작 대비 폴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별로는 폴드4·플립4 모두 256GB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플립4의 경우 256GB는 86%, 512GB는 14%였으며 폴드4는 256GB가 67%, 512GB가 33%였다. 특히, 플립4의 KT 특별판인 '우영우 에디션'과 'Y에디션'을 비롯해 이번 시리즈에 추가된 신규 색상(플립4 필크골드·블루, 폴드4 베이지) 상품 관련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예약 상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전작과 비교해 조금 더 예약량이 많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이처럼, 이동통신 3사와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한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판매량은 전작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작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면서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각 통신사가 MZ세대를 겨냥한 콜레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것이 흥행 요인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 KT는 '우영우 에디션', LG유플러스는 '메종키츠네 에디션' 등 인기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최대 65만원의 공시지원금과 각종 혜택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당 모델의 자급제 제품을 카드사와 제휴해 13% 할인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덜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원활한 물량 수급과 폴더블폰 대중화 추세에 따라 첫 예판 100만대 달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Z플립3와 폴드3는 출시 초반 품귀 현상에도 불구하고 예판 92만대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폴드4의 출고가는 기본 용량인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의 경우 199만8700원이고,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11만9700원이다. 플립4 역시 내장 메모리가 256GB와 512GB인 모델 두 가지가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두 신제품의 국내 사전 판매일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7일간이며, 공식 출시일은 26일이다. 통신3사는 신제품에 공시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들 휴대전화에 요금제에 따라 15만6000∼6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은 28만원∼52만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17만5000∼50만원을 지원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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