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세대 폴더블폰' 언팩서 전격 공개...Z플립4 147만원·Z폴드4 236만원

노태문 "소비자들의 요구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의 혁신 철학 구현"
신제품,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 탑재…"폐어망 소재 적용"
Z플립4·Z폴드4, 고품질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제공…"야간에도 고품질 촬영 가능"
16일 사전 판매 돌입해 26일 한국서 정식 출시
황성완 기자 2022-08-10 23:42:27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4세대 폴더블폰이 드디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에도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같은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신제품 갤럭시Z플립4는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명이 셀피를 찍을 수 있고,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4'도 이전보다 향상된 기능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10일 언팩 행사 온라인 개최…차세대 폴더블폰 공개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간) 밤 10시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으로 두 제품 모두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확장된 폴더블 사용성으로, 이용자 개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언팩을 통해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 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Z폴드4'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 '사이드키 브라켓'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4'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 '사이드키 브라켓' /사진=삼성전자
언팩서 공개된 신제품, 갤럭시 S22시리즈와 동일한 재활용 소재 적용

이날 언팩에서 공개된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에는 모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특히 '갤럭시 Z 폴드4'의 △사이드 키 브라켓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 '갤럭시 Z 플립4'의 △볼륨키 브라켓 등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초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 신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 한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톤을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바다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Z 플립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 다양한 촬영 각도 구현 가능…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 증가

갤럭시 Z 플립4'는 콤팩트한 클램쉘(Clamshell) 폼팩터와 디자인으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여럿이서 셀피를 찍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Snapdragon 8+ Gen 1)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야간에도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퀵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도 할 수 있다. 특히, 밀레니얼제트(MZ)세대가 애용하는 소셜 앱에 최적화된 플렉스캠 경험을 제공하고자 메타(Meta)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폼(Short-form)’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왓츠앱(WhatsApp) 과 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4'는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Typical)를 탑재했고,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슬림해진 힌지, 무광의 백 글라스(Back glass)와 유광의 금속 프레임(Metal frame) 등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다.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하며,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Z폴드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Z폴드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4, 신규 추가된 태스크바 기능 통해 자주·최근사용 앱 편리 접근 가능

'갤럭시 Z 폴드4'는 향상된 기능을 통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특히,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 또한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Swipe gestures)'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아울러, 폴드3부터 적용된 'S펜' 기능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더 강력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제공된다.

'갤럭시 Z 폴드4'는 5000만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캡처 뷰 모드(Capture View Mode)'에서 활성화된 줌 맵(Zoom Maps),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는 폴더블 폼팩터를 통해 제공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Z플립4와 같이 이용자들은 밤에도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16일 사전 판매 돌입…26일 한국·미국·유럽서 순차 출시

삼성전자는 두 신제품을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국내 기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내장 메모리가 256GB, 512GB인 모델이 각각 135만3000원, 147만4000원이다. 256GB 모델로만 나왔던 전작(플립3)과 똑같은 용량끼리 비교하면 9만9000원 오른 셈이다.

갤럭시Z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99만8700원, 211만9700원이다. 256GB의 경우 전작(폴드3) 가격과 똑같고, 512GB 모델은 전작보다 2만2000원 올랐다. 삼성닷컴에서 판매하는 최대 1T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36만17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종류이고, 갤럭시Z폴드4는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종류다.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해 22일까지 7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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