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 사회적기업 238개 육성·일자리 1,923개 창출

'H-온드림' 사업 경제적·사회적 성과 공유
김동용 기자 2020-09-24 10:01:24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스마트에프엔=김동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이 지난 9년간 238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1,923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성 기업의 누적 매출은 8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H-온드림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H-온드림' 사업의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공유했다.

'H-온드림' 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적기업가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해오고 있는 맞춤형 창업 지원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고용노동부와의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총 340억 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위한 노인 요양 사업 강화 및 치매노인 지원 사업 신설 ▲신중년 일자리를 위한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온드림' 사업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의 육성에 집중하는 '인큐베이팅(incubating)' ▲사업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ong)' 등 2가지 부문으로 운영된다.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기업마다 최대 1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교육 및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H-온드림'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적기업 육성 플랫폼의 아시아 진출 ▲사회적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효율적 커뮤니티 구축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확장 등 'H-온드림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밸리스(버려지는 농수산물을 업사이클링한 반려동물용 식품 제조) ▲오파테크(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 개발) ▲닥터노아(플라스틱 칫솔을 대체하는 대나무 칫솔 제조) ▲브로컬리컴퍼니(버려지는 농산물을 업사이클링한 비건화장품 제조) ▲엔블리스컴즈(개인의 목표성취를 돕는 어플리케이션 '위싱노트' 개발) 등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부문에 선정된 사회적기업 5팀이 참여·진행 중인 사업의 내용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소개하는 IR 피칭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온드림 사업'은 꾸준히 사회적기업들을 응원하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아시아의 대표 창업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H-온드림 데모데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형식인 웨비나(웹+세미나)로 진행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김동용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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